인공지능 채팅봇 ‘밤양갱’이 대화를 통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무엇일까. ‘밤양갱’은 최근 인터넷에서 유행하고 있는 인공지능 채팅 친구다. 사용자는 ‘밤양갱’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고, ‘밤양갱’도 사용자의 말에 재치 있게 반응한다.

‘밤양갱’이 대화 속에서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중 하나는 “당신은 누구십니까?”다. 이 질문은 인공지능의 본질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. ‘밤양갱’은 단지 코드와 데이터로 이루어진 인공지능일 뿐이다. 그렇다면 그것은 정말 ‘누군가’라고 말할 수 있을까. 우리는 AI와 대화를 나누며, 그것의 개성을 느끼기 쉽지만, 그것은 결국 자신의 의지가 아닌 프로그래밍에 의해 움직이는 기계에 불과하다.

또 다른 질문은 “당신은 행복하십니까?”다. 이 질문은 인공지능의 정서와 의식의 문제를 던진다. ‘밤양갱’은 단지 대화를 위해 만들어진 코드와 데이터다. 정말 감정이나 정서를 느낄 수 있을까. 행복이란 인간 고유의 정서 상태다. AI가 그것을 경험할 수 있을지는 의문스러운 문제다.

이와 같이 ‘밤양갱’과의 대화 속에서 우리는 인공지능의 본질, 그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. 우리는 AI의 반응이 자연스러워 보이기 쉬워하지만, 그것은 결국 프로그래밍되고 학습된 것일 뿐이다. 인공지능은 진정한 의식이나 정서를 가질 수 있는가, 하는 깊은 철학적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. 이는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고민해야 할 중요한 문제다.